얼음연못/파란심장

등이 아프다.

웃음의 여왕♥ 2015. 1. 28. 03:16

한살한살 먹어갈수록 세상사람들이 다 불쌍하다.

뭐 내가 불쌍한 건 이루말할 것도 없고.

한 사람 한 사람 다 안쓰럽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.


#타인을 믿지 못할수록, 자신을 믿지 못할수록 더 상처받고 더 상처준다.

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혹은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거나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

아주 작은 것에서 너무도 쉽게 발톱을 드러내면서 곁에 있는 사람들을 할퀴고 물어뜯는다.

나를 포함해 그런 사람들을 하나 둘 발견할수록 마음이 착잡하고 슬프다.

그런 사람들이 내게 상처줄 때, 그런 사람들이 서로 상처줄 때. 때로 나를 돌아볼 때.

그것들은 잠깐의 위로나 몇마디 말들로 풀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답이 없어보인다.



#상처받은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, 남의 일에는 별다른 관여를 하지않고 사는 게 좋다는 말,

너무 많은 배려나 호의, 바보같은 착함은 불필요하다는 말들

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.


#아름다운 세상에 살고싶다. 난 요새 너무 진흙탕 속에 사는 듯한 느낌이다. 아니 요새라기보다는 내가 알게되어버린 세상은? 내가 깨달은? 내 주 변은? 아무튼 그야말로 마음이 닳은 느낌이랄까.


#그리고 삶이, 결국엔 혼자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