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년의 여름이 지나간다.
나는 이제 제법 돌아오고 있다.
어제 아니 엊그제지 이제
우리 강아지 첫 (전체)미용했는데
잠시 당황ㅋㅋㅋ 음 우리 강아지예요?
지난 번에 목욕시키고 얼굴만 미용했을 때는 빵떡같아서 얘가 우리 강아지예요? 이랬는데
이번에는 치와와같은 모습에 또 한번 ㅋㅋ
처음에는 몹시 당황했지만 그래도 똘망똘망한게 이쁘다 우리 강아지
옷 입힐 생각은 못했는데 집에 오니 아무래도 뭔갈 입혀줘야 강아지도 나도 ---ㅋㅋㅋ 괜찮을 것 같아서
내 옷 작은 거 몇가지 가지고 나왔는데 그래도 너무 커서 펄럭펄럭~ 잡아뜯기만 하구ㅜㅡㅜ
검색해보니 수면양말로 옷 만든 게 있어서
급 동생 수면양말 가지러 원정가서 만들어입혔다 ㅋㅋㅋㅋ
아 너무 잘 어울려 뿌듯뿌듯
빨리 털 났으면 좋겠다..ㅋㅋ
배냇털이라 한번 밀면 이쁘게 난다고 했어
너도 당황스럽겠지만 조금만 참자
미용 잘 해줘서 고마워 츄츄츄
간만에 블로그를 찾아보았다. 최근 친구가 블로그에 취미를 붙였는지 온갖 것을 사진찍고 하이에나처럼 포스팅거리를 찾아다니기에ㅋㅋㅋ
몇 해 전에 다른 포털에 있다가 그 몇 해 후에 이쪽에 새로 둥지를 터보았는데 딱히 정붙이지 못하고 방치해놓았었다.
어플이 불편한 것도 멀리하는 데 한몫했었는데 오늘 보니 새로 나온 것도 같네.
조용한 이 곳의 느낌도 좋으니까. 왠지 여긴 외진 골목에 가로등 하나 켜진 듯하다. ㅋㅋㅋ
맨 처음엔 그냥 내 일상을 소소하게 일기쓰듯이 적어내려갔..아 처음에는 한창 블로그바람이 불 때라서 이것저것 퍼오기도 하고 나름 테마를 가지고 포스팅도 하고 그랬던 것 같네. 방문자수도 엄청 많았고 그러고보니ㅋㅋ포털의 힘이 컸었나ㅋㅋ
그치만 난 내 말만 내 공간에서 할 뿐. 뭔가 나를 보여가는 것 같아서.. 다른 건 서툴다. 그리고 쓴다해도 사실 대부분이 비공개로 나만 볼 수 있을 뿐이기도 하고.
그런데 그래도 이렇게 오픈해서 누군가가 읽어주기만 해도 위안이 되는 것 같은 이런 느낌은 모순된 걸까.
아무튼 한동안 정말 다시 있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겪었고.. 무언가를 쓴다는 것 자체가 귀찮고 의미도 없는듯이 느껴지고 그럴 여력도 없어서 모든 것에서 손놔버렸었는데 조금은 다시 쓰고싶어졌다. 온라인에다가도.
그래도 지나간 내 포스팅들을 보고 그 때 그 순간과 느낌들이 조금씩 생각나고 떠오르는 걸 보니 역시 기록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소중하다.
데일리블로거로는 못 돌아가도 슬슬 일기라도 다시 써보고싶은 마음이 오늘은.
아 저작권 위반 의심이다
아 지금 딱 기분 좋은 노래인데
암튼 마프님들은 오늘 USJ에 가서 절규계를 어지간히 신나게도 탄 모냥이고
난 나도 거기 가고싶을 뿐이고
뭐 그 마음은 지금 든 거고
갈 길이 멀다
라면 먹고 배 불러서 컨디션 난조였는데
다시 힘내야지
그래!!